은행들 1000명 넘게 뽑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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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하반기 은행권 공채 시즌이 돌아왔다. 주요 은행들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산업·기업은행 등 7개 주요 은행이 밝힌 하반기 정규직 채용 규모는 약 1130명으로 집계된다.

 가장 먼저 채용 문을 연 건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2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채용인원은 지난해와 같은 100명으로, 이 중 20명은 한국공인회계사(KICPA) 자격증 소지자로 채운다.

 9월엔 국책은행들이 정규직 채용에 나선다. 산업은행은 다음 달 150명의 정규직원 채용공고를 낼 계획이다. 지난해 98명에서 크게 늘린 것이다. 이 중 50명은 고졸자, 50명은 지방대 졸업자로 뽑기로 했다. 원서접수 등 채용 업무도 지역본부별로 진행한다. 기업은행 역시 다음 달에 정규직원을 예년보다 많은 230명 선발할 계획이다. 지역할당제를 통해 모집인원의 20%는 지방대 출신으로 채운다. 이와 별도로 오는 11월엔 특성화고 출신 40명을 포함한 창구텔러 120명을 뽑는다.

 다른 시중은행은 10월 이후에나 채용공고를 낼 계획이다. 상반기에 350명을 채용한 신한은행은 하반기에도 200여 명의 신입행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300명가량 희망퇴직을 진행 중인 하나은행은 하반기에 200여 명을 신규로 뽑을 방침이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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