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한여름 가장 쾌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지난 6월 한 취업 포털사이트가 직장인 1485명을 상대로 휴가 계획을 물었다. 국내에 머물겠다고 답한 사람의 40.5%가 강원도를 휴가지로 꼽았다. 이어 부산·경상도(22.2%), 제주도(18.3%) 순이었다. 이들이 현명한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기상 자료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기상청은 19일 최근 10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관령 등 강원도 지역의 여름 날씨가 가장 쾌적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001~2010년 6~9월 전국 60개 지점의 불쾌지수를 분석했다. 불쾌지수는 온도와 습도를 기준으로 산출한다. 이 때문에 저위도보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고위도, 습한 해안보다 건조한 내륙, 더운 남풍이 부는 서해안보다 차가운 동풍이 부는 동해안 지방의 불쾌지수가 낮게 집계됐다. 불쾌지수가 가장 높은 달인 8월의 경우 대관령(71.5), 속초(73.1), 울진(76.5), 강릉(77.0) 순이었다. 서울(78.3)은 조사대상 60개 지점 가운데 열다섯 번째로 쾌적한 곳에 꼽혔다.

 반면 불쾌지수가 높은 곳은 서귀포(81.6), 부안(80.5), 해남(80.4), 성산(80.3) 등의 순이었다.

김한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