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건설등 5개사 '투자유의'

중앙일보

입력

12월 결산 코스닥등록기업 가운데 5개사가 회계보고서 부실로 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 이나 '부적정 의견' 을 받았다.

라인건설.교하산업.삼주건설.옌트.아진산업 등인데 이들 회사는 곧바로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되고 이 상태가 2년연속 지속될 때는 코스닥시장에서 완전 퇴출된다.

또 회계보고서가 부실하지만 의견거절이나 부적정 의견을 낼 만큼 심각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하는 '한정의견' 회사도 15개에 달했다.

특히 이들 회사 중 마담포라.웰컴기술금융.유원건설 등 3개사는 감사인이 지적한 사항을 반영할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흑자에서 적자로 바뀌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9일 지난달 30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코스닥등록 3백50개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라인건설.교하산업.아진산업은 총부채가 총자산을 크게 웃돌거나 회사정리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기업을 존속시킬 수 있을지 의문시 돼 부적정 의견 또는 의견거절을 받았다.

옌트는 부도어음.수표의 회수가 불투명해 의견거절을 받았다.

한정의견을 받은 15개사 중 문제가 된 부분을 반영할 경우 흑자규모가 줄어드는 회사가 7개사였다.

7개사 가운데 특히 ▶유원건설은 지난해 19억6천만원 흑자에서 88억2천만원 적자로▶웰컴기술금융은 2억원 흑자에서 51억5천만원 적자로'▶마담포라는 2억2천만원 흑자에서 7억7천만원 적자로' 각각 반전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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