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매너티가 발전소로 몰려든 까닭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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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몸길이 3m, 몸무게 360~540㎏ .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이 사람과 비슷해 옛날 뱃사람들이 종종 인어로 착각했다고 한다. 코끼리와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나왔다. 고래 같은 몸통에 어울리지 않게 앙증맞은 옆 지느러미를 팔랑거려 '옆으로 휙 돌기' 애교를 부려 수족관에서는 최고의 인기스타다. '바다의 소'로 불리는 해양 포유동물 '매너티' 이야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의 탬파 발전소 근처에 따뜻한 물줄기를 찾아 몰려든 매너티를 소개했다. 따뜻한 바다에서 해초를 먹고 사는 매너티는 차가운 물에서 살 수가 없어 자칫 면역계가 약화되면서 죽을 수도 있다. 지난 해 플로리다주는 115년 만에 이상한파가 불어닥쳐 바닷물 수온이 뚝 떨어졌다. 16마리의 매너티가 저체온증으로 죽은 채 발견됐었다. 추위를 피해 모인 매너티들을 촬영한 수중 사진작가 알렉스 머스터드는 "성격이 온순한 매너티는 스트레스만 주지 않으면 친절해서 카메라 앞으로 올 확률이 크다" 라고 말했다.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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