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니산오픈 프로앰시작으로 개막

중앙일보

입력

LA 우먼스챔피언십은 끝났다. 그러나 LA의 골프열기는 아직 식지 않았다.

이번 주말 곧바로 PGA 니산오픈이 팰서세이즈 리비에라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리기 때문이다.

니산오픈은 14일 프로앰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갔으며 본대회는 17일부터 20일까지 4라운드 72홀 경기로 진행된다.

LA 지역 최고 골프축제인 니산오픈은 1926년 LA오픈으로 첫 대회를 치른 64년 역사의 유서 깊은 대회. LA오픈이란 이름은 89년부터 스폰서의 이름을 따 니산오픈으로 바뀌었다.

올해도 이 대회에는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더욱이 2월21일부터 27일까지 우승상금 100만달러를 걸고 세계 최정상들이 자웅을 겨루는 WGC 앤더슨컨설팅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의 최종 엔트리가 니산오픈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는 점에서 세계 골프계는 이 대회에 눈을 모으고 있다.

단 한가지 한인 골프팬들에게 아쉬움이 있다면 당초 출전키로 했던 최경주(30·스폴딩)이 참가를 포기한 사실이다.

최는 지난주 샌디에고 토리파인에서 열렸던 뷰익 인비테이셔널에서 또다시 컷오프 탈락의 쓴잔을 마시고 ‘와신상담’하기 위해 니산오픈을 과감히 포기한 것이다.

그는 PGA투어 세차례 도전에서 모두 실패한 원인이 퍼팅에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문제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대회에 연속 출전하기 보다는 근원을 고치고 다시 도전하겠다는 것이 최의 판단이다.

▲니산오픈 대회장 및 상금

대회장인 리비에라컨트리클럽은 이 대회만 35번째 치르는 유서깊은 골프장이다.

총길이 6,987야드에 파 71로 결코 짧지 않을뿐 더러 골프클럽에 척척 감기기로 유명한 키쿠유잔디에는 수퍼스타들 조차 고개를 내휘든다. 단, 어렸을 때부터 키쿠유잔디에 익숙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어니 엘스만 제외하고.

그래서인지 엘스는 지난해 니산오픈 챔피언에 올랐다.
올해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310만달러이며 우승상금도 55만8,000달러에 달한다.

▲행사 일정 및 TV 중계

14일 프로앰과 출전선수 공식 연습라운딩이 끝났고 오늘은 역시 연습라운딩과 투어챌린지란 특별이벤트가 열린다.

16일에는 대회위원장 초청 프로앰을 거쳐 17일부터 4일간의 본대회에 들어간다.

본대회는 케이블채널인 USA가 1, 2라운드(오후 1시∼3시), CBS(채널2)가 토요일(오후 1시∼3시)과 일요일(오후 1시∼3시30분) TV로 생중계한다.

▲입장권 구매

니산오픈 입장권은 티킷매스터(213-480-3232)나 LA상공회의소(350 S. Bixel St., Los Angeles)를 통해 구입하거나 무료전화 1-800-752-6736으로 연락해도 된다. 가격은 1일 입장권이 20달러, 시즌티킷은 60달러. 시니어(55세 이상)은 하루 15달러, 17세 미만은 10달러의 할인혜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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