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구제역 7건 진성으로 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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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의 진성 구제역 외에 지난 1일~4일 충남 홍성.보령, 경기 화성에서 발생했던 의사 구제역 7건도 모두 진성으로 판정됐다.

국립수의과학 검역원은 7일 현재 구제역 발생지역은 홍성 5곳을 비롯, 모두 8개 지역으로 늘어났으나 의사 구제역 신규 발생지역은 3일째 나타나지않아 일단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수포성 질환증세로 43건이 신고됐으나 이날 4건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 20건이 구제역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5건은 정밀검사중이다.

정부는 전국적인 방역체계의 효율적인 가동을 위해 초동방역에 미온적인 지자체장은 엄중경고하거나 해당 지지체의 예산 감액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농림부도 이날부터 중국 등 구제역 오염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가 돼지고기 등을 신고없이 반입하다 적발될 경우 고기 압류는 물론 소독.검사.관찰 등을 위해 여행자를 공항과 항만에 24시간 억류하도록 수의검역원과 식물검역소에 지시했다.

이와함께 6일이후 황사 내습에 따른 방역요령을 발표했다.

◇ 황사대비 방역요령 = 검역원 역학조사위원회가 발표한 '황사발생시 축산농가 관리수칙' 에 따르면 운동장.방목장에 있는 가축은 축사 안으로 대피시키고 축사의 창.출입문 등을 닫아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해야한다.

또 노지에 쌓아둔 건초.볏짚 등도 비닐이나 천막.차광그물로 덮어둬야하며, 황사가 지나간뒤 축사주변과 건물 내외부.방목장 사료통 등을 물로 세척.소독해야 한다.

이와함께 토양.거름.동물의 분비물 등에세 오래 생존하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박멸하기위해 축사 주변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고 생석회.가성소다 등을 1평당 1kg정도 뿌려준다.

홍병기 기자 <klaat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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