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통조림에 길들여진
아이의 저녁밥상에
갈치튀김을 올려놓는다
웬만한 가시쯤
씹어 삼키고
어쩌다가 목에 걸린 아픔
심호흡을 하고
밥 한술 꿀꺽 삼키면 그만이다
뼛속 깊이 고여있던 고통
그것들도 세월이 가면
사랑니처럼 삭아 버리고
제 몫의 가시를 씹는 아이는
아픔을 말하지 않는다
정인숙-천안낭송문학회
정인숙
천안낭송문학회
가시
통조림에 길들여진
아이의 저녁밥상에
갈치튀김을 올려놓는다
웬만한 가시쯤
씹어 삼키고
어쩌다가 목에 걸린 아픔
심호흡을 하고
밥 한술 꿀꺽 삼키면 그만이다
뼛속 깊이 고여있던 고통
그것들도 세월이 가면
사랑니처럼 삭아 버리고
제 몫의 가시를 씹는 아이는
아픔을 말하지 않는다
정인숙-천안낭송문학회
정인숙
천안낭송문학회
Posted by 더 하이엔드
Posted by 아모레퍼시픽
ILab Original
Posted by 더 하이엔드
Posted by 더존비즈온
ILab Original
메모를 삭제 하시겠습니까?
중앙일보 회원만열람 가능한 기사입니다.
중앙일보 회원이 되어주세요!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편의 기능이 궁금하신가요?
중앙일보는 뉴스레터, 기타 구독 서비스 제공 목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이용 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대해 거부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 동의를 거부 하였을 경우 이메일을 수신할 수 없습니다. 구독 신청을 통해 발송된 메일의 수신 거부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 수집 · 이용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