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성 일일사극 〈목민심서〉눈길

중앙일보

입력

KBS가 5월 1일 봄철프로그램 개편에 맞춰 일일 다큐드라마〈목민심서〉를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정약용의 일대기를 다룬 황인경씨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목민심서〉는 드라마.오락프로그램을 담당하는 TV2국이 아니라 교양프로그램을 담당하는 TV1국에서 만드는 것이 특징. 현재 〈역사스페셜〉을 담당하고 있는 기획자 남성우 주간은 "매회 말미에 당시의 사회상.풍습을 별도로 소개하는 코너를 두는 등 역사적 정보 전달 면에서 기존 사극과 차별성을 뚜렷이 하겠다" 고 다큐드라마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름이야 다르지만,〈목민심서〉도 한동안 맥이 끊겼던 '일일사극' 의 부활인 셈이다.

KBS.MBC 두 방송사가 한 편씩의 사극을 방송하고 있는 요즘과 달리 사극의 전성기였던 80년대에는 일일사극.주말사극.월화사극 등 방송사별로 한 주일에 최다 네 편씩 방송되었을 정도. 정약용 역에 기용된 탤런트 이진우는 관련 서적을 탐독하는 등 '제2의 허준' 이 될 지도 모르는 배역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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