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 마스터스골프 6일 오후 10시38분 티오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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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첫 메이저골프대회인 2000년 마스터스대회가 6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왕년의 스타 바이론 넬슨, 샘 스니드의 티오프로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6천985야드)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세계 랭킹 1위 타이거 우즈는 작년 호주오픈에서 `백상어' 그레그 노먼을 꺾고 우승, 돌풍을 일으킨 호주의 `무서운 10대' 아마추어 골퍼 아론 배들리(호주), 스튜워트 친크(미국)와 조를 이뤄 오후 10시38분 3년만에 정상복귀를 노리는 첫 티샷을 날린다.

97년 대회에서 최연소, 최저타, 최다스코어차 등의 대기록을 남긴 우즈가 지난대회 우승자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 세계랭킹 2위 데이비드 듀발(미국),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1백만달러의 사나이'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등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새 천년 첫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될지 여부가 이번 대회 관심의 초점이다.

김성윤(17.안양신성고)은 한국 최초로 본선 진출을 노리고 6일 오후 8시48분(이하 한국시간) 티오프한다.

지난 73년 한장상이후 국내 골퍼로는 사상 두번째로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김성윤은 이날 미국 프로골프(PGA) 통산 10승을 올린 퍼지 죌러(미국), 인디언 골퍼 노타비게이와 조를 이뤄 일단 컷 오프 통과에 도전한다.

프레드 커플스(미국), 크레이그 스태들러(미국)와 4일 오전 연습라운드를 가졌던 김성윤은 지난 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준우승, 다른 아마골퍼 5명과 함께 이대회에 초청됐다.

손부상으로 퍼팅이 부진한 올라사발은 데이비드 고셋, 마이크 웨어 등과 함께 7일 새벽 0시39분 경기를 시작한다.

또 스티브 엘킹턴, 진 반데 벨데 등과 한 조가 된 듀발은 새벽 1시34분 메이저 첫 승을 향해 티샷을 날린다.

지난 달 앤더슨컨설팅 매치플레이에서 우즈를 꺾고 우승한 클라크는 '8자스윙'의 짐 퓨릭, 크리스 페리등과 함께 0시17분 그린자켓을 목표로 힘차게 출발한다.

지난달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즈를 제치는 노익장을 과시한 핼 서튼은 그레그 노먼, 데이비스 러브 3세 등과 새벽 1시45분 마지막에서 두번째조로 티오프한다.(오거스타<미 조지아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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