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천, 안양에 사흘전 패배 설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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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SK가 안양 LG를 꺾어 사흘전 패배를 설욕했다.

부천은 5일 안성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00 프로축구 대한화재컵리그 A조 5차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이원식의 결승골로 최용수-안드레-드라간 `트로이카'가 버틴안양에 3-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부천은 승점 6(3승2패)으로 안양, 전북 현대와 함께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전반 5분 정광민에게 첫 골을 빼앗긴 부천은 12분 수비수 이임생이 공격에 가담해 첫번째 동점골을 넣었으나 26분 이상헌에게 다시 1골을 잃어 1-2로 뒤진 채 전반을 끝냈다.

조윤환 부천감독은 '99 신인왕 이성재를 빼고 이원식을 투입했고 이 승부수는 적중했다. 이원식은 후반 14분 골문을 돌파하다 김도용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안승인이 두번째 동점골로 연결하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후반 30분에도 문전 혼전을 틈타결승골을 터뜨려 부천의 1승추가에 한 몫을 단단히 했다.

사흘전 목동 홈구장에서 슈팅기회가 16-5로 앞설 만큼 `벌떼공격'을 펼치고도골든 골로 무너졌던 치욕을 보기좋게 설욕한 셈.

안양은 이후 최용수 등이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결정적인 슛이 골 포스트를 살짝비키는 등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안성=연합뉴스) 김용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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