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TV코리아, 하나로통신 등과 전략적 제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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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일반 가정에서도 TV를통해 인터넷을 즐기고 화상 인터넷전화까지 걸 수 있는 셋톱박스를 개발한 국내 벤처기업이 하나로통신 및 대륭정밀 등과 손을 잡았다.

인터넷TV업체인 넷TV코리아(www.nettvkorea.co.kr)는 4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셋톱박스 공동개발업체인 미국 네온 테크놀로지사를 비롯해 하나로통신, 대륭정밀, 코리아링크 등 18개 주요 전략적 제휴사와 공동마케팅 조인식과 디지털 다기능디스크(DVD)가 내장된 셋톱박스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들 회사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차세대 인터넷TV 개발은 대륭정밀과 네온 테크놀로지사가, 인터넷TV대중화는 라이코스, 머니투데이, 정보통신부가 각각 맡고 셋톱박스 개발은 이데일리와 KBS영상단사업단이, 인터넷 차별화상품은 인터넷 노래방과 금영사가 각각 전담키로 했다.

특히 넷TV코리아는 이날 인터넷TV 대중화를 위해 농촌 인터넷보급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이를 위해 강원도청과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인터넷TV업계에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셋톱박스를 장착하면 TV로 인터넷검색과 홈쇼핑, 증권거래 등 기존 PC를 통해 가능했던 기능은 물론 상대방의 화상을 보면서 깨끗한 음성의 인터넷 전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기존 인터넷TV용 셋톱박스 가격이 최소 60만원대에서 최고 90만원선에 이르고 있는 반면 이 제품은 DVD가 내장됐음에도 45만선으로 훨씬 저렴하고 인터넷 무료전화기능은 물론 음성이나 화상을 전자우편으로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

넷TV코리아 정인화 사장은 "인터넷은 더 이상 PC의 전유물이 아니며 수십년동안가장 친숙한 매체로 자리잡은 TV를 정보미디어로 탈바꿈하기 위해 18개 업체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한국통신과도 인터넷TV용 콘텐츠와 셋톱박스 개발을 위한 포괄적인 업무 제휴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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