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일 경기 하일라이트

중앙일보

입력

[유타 재즈 @ 덴버 너기츠]

6피트 8인치의 덴버 너기츠 포워드 제임스 포지(루키)

오늘 유타 재즈전에서 포지의 모습은 포워드가 아닌 슈팅 가드에 가까웠다. 바로 8개의 3점슛을 터뜨려 6개를 성공시키며 대 활약, 20득점을 보태며 덴버 너기츠가 유타 재즈에 112-92로 대승을 거두는데 공헌했기 때문이다.

앤토니오 맥다이스가 33점을, 닉 밴 엑셀이 27점을 보탠 너기츠는 매 쿼터 마다 재즈를 제압하며 단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래이프 러프렌츠는 11리바운드를, 맥다이스는 10리바운드를 보탰으며, 밴 엑셀은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덴버는 재즈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주전 스몰포워드였던 파시는 지난 수요일 (미국시간) 워싱턴전에서도 25점을, 뉴저지 네츠전에선 21점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유타에선 칼 멀론이 27점,13리바운드를, 브라이언 러셀이 17점을 보탰으나 한수 아래로 여겨졌던 팀에게 발목을 잡히는 치욕을 당해야 했다.

감독 제리 슬로언은 종료 2분 46초전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당하면서 퇴장당했다. 지난 3시즌동안 21승,11승,14승에 머물렀던 덴버는 이번 시즌 30승 (43패)을 올리고 있다.

경기 후 멀론은 "덴버 너기츠가 왜 성적이 안좋은 지 모르겠다. 이들은 정말로 재주가 많은 팀이다."라며 너기츠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전반에 47-39로 리드당하던 유타는 3쿼터 시작과 함께 10-2run을 하며 2점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파시의 연이은 3점슛으로 종료 5분 35초전 점수차는 또다시 10점차로 벌어졌다.

재즈는 브라이언 러셀의 3점슛 2방으로 86-74까지 추격, 종료 6분 14초전 마침내 한자리수 점수차로 좁혀갔으나 덴버는 이에 9-0 run으로 응수, 게임을 마무리했다.

[샬럿 호네츠 @ 시카고 불스]

어제 연장잡전끝에 터론토 랩터스를 꺽으면서 동부지구 5위 자리를 탈환한 샬럿 호네츠가 시카고 불스에게 고전끝에 90-87로 승리를 거두었다.

호네츠는 한때 11점차까지 리드당했으나 열심히 추격, 승리를 거머 쥐는 듯 했으나 종료 직전 한번의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토니 쿠코치 이후 go-to-guy 부재로 고전해온 불스는 코리 벤자민이 3점슛을 실패함으로서 결국 호네츠에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호네츠는 6연승과 동시에 전체 41승 31패를 기록중이다. 동시에 4위팀인 필라델피아 세븐티 식서스에 반 게임차로 바싹 추격하고 있으며, 만약 내일있을 필라델피아-쌔크라멘토전에서 식서스가 패할 경우, 4위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식서스와 호네츠가 동률을 이룰 경우, tie breaker 룰이 적용되는데, 샬럿은 이미 필라델피아와의 시즌 시리즈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홈코트 어드벤티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샬럿은 지난 시즌에도 시즌 막바지 대 분전 (9연승)으로 동부지구 팀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시즌 중반 바비 필스의 죽음으로 슬럼프에 빠졌던 호네츠는 또다시 쾌조를 타며 동부지구 상위권팀을들 위협하고 있다.

게임내내 고전을 면치 못한 호네츠의 가드 에디 존스는 경기 후 "내용에 상관없이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 불스는 비록 성적은 나쁘지만 우리와 경기할 때면 항상 맹렬한 기세로 다가왔다. 플레이오프에선 만나지 않게 돼서 다행일 뿐이다."라 말했다.

불스는 14승 58패로 추락했으며, 현재 LA 클리퍼스와 함께 리그 공동 꼴찌를 달리고 있다.

엘튼 캠블은 후반에 18점을 득점하는등 25점,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승리에 공헌했다. 처음에 4개의 슛을 연달아 실패하며 부진했던 그는 2,3,4 쿼터에선 10개의 슛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존스는 23점을 득점했다. 앤또니 메이슨은 15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포인트 포워드"로서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데이빗 웨슬리는 14점, 처키 브라운은 11점을 보탰다.

호네츠에선 데릭 코울먼이 무릎 부상으로 2경기 째 출전하지 못했다.

불스에선 엘튼 브랜드가 24점,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브랜드의 마지막 2점은 유나이티드 센터에 모인 21,882명의 팬들의 눈을 의심케 할 정도로 어이없었다. 종료 13.6 초전 88-85로 리드당하던 불스는 타임 아웃이 없었기에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브랜드는 3점슛이 아닌 덩크를 한 것이었다.

결국 종료 3.8 초전 88-87. 존스의 자유투 2구로 샬럿은 90-87로 리드했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불스는 벤자민의 3점슛으로 마무리했지만 실패했다.

[밀워키 벅스 @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더이상의 홈경기 패배는 없다 !

데먼 스터더마이어가 팀 역대 최고 기록인 7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등 31점을 득점하며 대활약,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밀워키 벅스에 113-79로 대승을 거두며 슬럼프에서 벗어났음을 리그에 알렸다.

스터더마이어는 1쿼터에서만 18점을 올리며 활약, 블레이저스는 단번에 승부를 결정지엇다.

어제 댈러스 매브릭스전을 끝으로 홈경기 4연패에서 벗어났던 블레이저스는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샘 커셀이 22점을 올린 밀워키 벅스는 오늘 패배로 또다시 동부지구 8위팀 올랜도로 부터 멀어지게 되었다.

밀워키는 3월 12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에서도 103-72로 대패하는 망신을 당한 바 있다. 34점차 패배는 또한 78년 3월 5일 이후 최악의 패배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때 이들에게 패배를 안겨준 팀도 포틀랜드였다. 당시 블레이저스는 벅스에 126-88로 승리했다.

블레이저스는 게임 시작후 5개의 슛을 연달아 실패하는 부진을 보여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으나 이후 9개의 슛을 계속 성공, 1쿼터 종료 4분 24초전 24-10으로 달아났다.

글렌 라빈슨은 12개의 슛중 8개를 실패하며 9점에 묶였다.

후반전에 돌입한 블레이저스는 스터더마이어의 불붙은 슈팅력을 내세워 게임을 제압, 70-40으로 달아난 뒤로는 다시 벤치 멤버들을 내세웠다. 스터더마이어는 4쿼터에 뛰지 않았다.

백업 가드 반지 웰스가 18점을 득점한 포틀랜드는 사실상 서부지구 3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반면, 시즌 종료까지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벅스는 po 진출도 불안한 상황이다.

이중 5할대 승률을 올리고 있는 팀들과의 경기는 겨우 3경기 (샬럿, 올랜도 2번).벅스는 5할대 이하의 팀들과의 경기에서 18승 10패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5할대 이하의 승률을 거두고 있는 팀들과의 경기에선 14승 28패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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