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아파트 매매값 내림세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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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이 끝나면서 아파트 매매시장이 소강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신도시 아파트들은 일제히 하향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분당(-0.07%)▶일산(-0.06%)▶평촌(-0.02%)등 신도시의 이번 주 아파트 값 주간 변동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보였다.

가격 하향세는 지난 1, 2월 매도 호가가 높게 형성돼 매물이 많이 쌓여 있는 30~35평형대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분당 서현동 시범우성 32평형의 경우 2억2천7백50만원에서 2억5백만원으로 값이 떨어졌고 초림동 양지청구 32평형도 2억3천5백만원에서 2억2천만원으로 하락했다.

서울에선 재건축 아파트들의 가격 하락세가 여전했다. 개포동 주공 1단지의 경우 전 평형이 4백만원에서 1천만원씩 떨어졌다.

15평형은 지난 주 2억5천만원에서 1천만원이 하락했고 17평형도 7백50만원이 하락해 3억2백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공 2단지 19평형도 2억7천7백50만원에서 2억6천7백50만원으로 1천만원 떨어졌다.

전셋값은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서울은 수요가 집중됐던 강남 (-0.03%).용산(-0.02%)구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주까지 0.7% 이상의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던 구로.금천구 등 외곽지역도 상승률이 절반 정도로 주춤해졌다.

반면 테헤란로와 가까운 지역인 잠원.반포동 일대 전셋값은 큰 폭으로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잠원동 한신아파트 34평형은 1억6천5백만원에서 2천5백만원 올랐고 우면동 동양고속아파트 30평형도 한 주 사이에 2천만원이 뛰었다.

신도시에서는 산본.중동 지역의 전셋값 상승세가 여전하지만 상승폭이 크게 둔화하면서 30~40평형대를 중심으로 전세 매물도 조금씩 나오고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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