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영기업 151만개 전년대비 21%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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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유기업 실직자 흡수 주요루트 -

국유기업 개혁과 함께 비국유경제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공상행정관리국이 99년말기준 사영기업 총수 151만개, 종업원수 2,022만명, 등록자본총액 RMB 10,287억으로 전년대비 각각 21%, 18%, 36%씩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중국에서 사영기업은 공산당 15차회의와 9기 전인대 2차회의에서 통과된 "비국유기업의 국민경제에 대한 지위 및 역할"정립 이래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하여, 업체수 뿐만 아니라 규모면에서도 99년말 등록자본이 RMB 100만이상 기업이 20만개를 기록하는 등(전년대비 60%증가)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99년 사영기업의 총 생산액은 RMB 7,686억으로 전년대비 31%, 영업수익은 RMB 7,149억으로 34% 증가하였으며, 수출품 생산기업도 8,363개에 이르러 기업수가 전년대비 34%, 생산액은 RMB 360억으로 전년대비 92%의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수 증가율 대비 생산액과 영업수익 증가율이 10%p 이상 높아 기업들의 경영상태도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사영경제 성장의 가장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국유, 집체기업의 실직자 흡수인 것으로 중국정부는 평가하고 있다. 경제성장과 국유기업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실업해결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99년에만 국유기업 실직자 41.2만명이 사영기업에서 일자리를 얻었다고 한다.

다음은 99년 사영경제 발전추세이다.

첫째, 1차산업이 사영경제의 새로운 투자분야로 부상, 전년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차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이 3.4만개, 종업원수 45.7만명, 등록자본 RMB 204억으로 전년대비 각각 36%, 34%, 65%씩 증가했으며 2차산업은 61.5만개, 종업원 1,072만명,등록자본 RMB 3,809억으로 각각 20%, 18%, 45% 증가하였다. 3차산업은 86만개사, 종업원 903만명, 등록자본 RMB 6,274억으로 20%, 19%, 31% 증가하였다.

둘째, 동부와 서부지역 기업은 비교적 빠른 발전을 보였으나 중부지역은 미약하였다. 성장폭은 농촌이 도시보다 커서 농촌 사영기업이 62만개, 종업원 969만명, 등록자본 RMB 3,211억으로 전년동기대비 36%, 32%, 66%씩 증가하였다. 도시 사영 기업수는 89만개, 종업원 1,053만명, 등록자본 RMB 7,07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 8%, 26%씩 증가하였다.

셋째, 사영기업의 과반수 이상은 유한 책임회사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독자기업은 완만한 증가세, 합작기업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국 사영 유한책임회사는 88만개로 전년대비 31% 증가하여 사영기업 총수의 58%를 차지했으며 종업원수는 862만명으로 (전년대비 27% 증가), 총종업원수의 51%, 등록자본 RMB 8,574억으로(전년대비 40% 증가)사영기업 등록자본금 총액의 83%를 차지하였다.

(경제일보)

*본 정보는 한중경제교류중심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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