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증시개입 의도없다'

중앙일보

입력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30일FRB가 미국 증시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제임스 리치 하원 금융위원장에게 29일자로 보낸 서한에서 "FRB가 주가 목표치를 정하는 등 증시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 활황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미국의 고성장에 큰 힘이 되고 있지만 "주가 폭등으로 경제에 불균형이 초래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단기 수익을 노린 매매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린스펀 의장은 그러나 FRB가 증시 안정을 명분으로 "관련 세금 등 주식거래수수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ksu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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