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 외환거래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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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들의 외환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9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는 1조7천277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72.7% 증가했다.

이처럼 외환거래가 급증한 것은 경제회복에 따라 수출입규모 및 자본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물환거래는 7천14억달러에서 1조862억달러로 54.9% 늘어났고 파생외환상품거래도 2천990억달러에서 6천415억달러로 114.5%나 증가했다. 특히 파생외환상품거래가 활발해진 것은 작년 4월1일 외환자유화 조치에 따른국내 외국환은행의 역외선물환(NDF)시장 참여 및 선물환거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파생상품거래 증가율이 현물환거래 증가율보다 높음에 따라 총 외환거래중 파생외환상품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도의 29.9%에서 37.1%로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선빈기자 seo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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