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구제역 농장 주민들 중국여행 다녀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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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의사 구제역의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발병 농장 인근 주민들이 최근 중국 단체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31일 파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파주시 파평면 주민 32명은 지난 1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4일간 베이징 등지로 단체관광을 다녀왔다.

이들 중 한 부부는 발병 진원지인 파주시 파평면 금파1리 김영규 (金英圭.51)
씨 농장과 불과 수십미터 떨어진 곳에 살며 또 한명은 인근 1백50여m 거리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나머지 29명 중 28명도 金씨 농장으로부터 3㎞ 이내인 파평면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다녀온 시기가 1개월 이상 지나 감염 가능성은 적은 편" 이라며 "그러나 이들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주민들은 "현지에서 목장.농장 등을 방문한 일이 없으며 베이징 시내와 주변 유명관광지만 돌아보고 왔다" 고 말했다.

파주 =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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