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게임나라] 웨스트우드사 '녹스'

중앙일보

입력

웨스트우드사의 ''녹스'' 는 중세의 기사가 흑마술과 괴물로부터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의 롤플레잉 게임이다.

선과 악이 대립하던 땅 녹스에 마법사가 나타나 악을 섬멸하지만 마법사가 가지고 있던 ''망각의 지팡이'' 가 문제다.

네 개로 분리된 망각의 지팡이가 합쳐지면 죽었던 악의 세력이 다시 살아날 수 있기 때문. 악의 세력 중 유일하게 목숨을 건진 지배자의 딸 ''헤큐바'' 는 지팡이의 중요 부분인 구슬을 찾으려 하고 사용자는 이를 저지해야 한다.

사용자는 취향에 따라 전사.마술사.소환수(동물이나 사물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 중 하나를 택해 각기 다른 줄거리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설명서와 메뉴가 한글로 돼 있고 모든 대화가 음성으로 처리돼 있으며,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전투와 이동이 가능해 초보자도 사용하기 쉽다.

그래픽도 화려하다. 신속한 액션과 스토리 진행도 게임을 더욱 흥미롭게 해 준다.

그러나 단순하게 만들다 보니 다른 롤플레잉 게임에 비해 스토리가 짧고 아이템이 다양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팬티엄Ⅱ 2백33㎒이상의 중앙처리장치(CPU) 와 8배속 이상의 CD롬, 32MB이상의 메모리, 2MB이상의 비디오램이 최소 요구사항이다.

가격은 3만3천원. 02-517-9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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