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공급 다시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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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우유 납품가 인상 폭을 둘러싼 갈등으로 3일 하루 동안 우유 집유를 거부했던 한국낙농육우협회가 4일부터 공급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3일 “4일 0시부터 우유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유 파동’이 재개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낙농육우협회 측이 최종 협상 시한인 5일까지 우유 납품가 인상의 합의점을 못 찾으면 무기한 우유 공급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낙농가들은 현재 L당 704원인 원유가를 173원(24.6%) 더 올려줄 것을 요구한 반면, 우유업체들은 L당 최고 81원의 인상안을 제시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3일 우유 공급이 중단돼 제품별로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며 “공급이 재개되는 만큼 4일 0시부터 목장을 돌며 집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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