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수도, 방문 수질검사 서비스 인기

중앙일보

입력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의 방문 수질검사 서비스가 인기다.

방문 서비스는 '수돗물이 마실 만하다' 는 상수도본부의 일방적인 검사결과를 믿지 않으려는 시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됐다.

옥상 물탱크 등 관리상태에 따라 수질변동이 심한 아파트단지를 주 대상으로 정했다.

상수도본부 수질검사소는 지난 1월 우선 신암아파트.본리무궁화아파트 등 7개구별로 1개 아파트단지를 선정, 방문검사를 실시했다.

아파트단지의 지하저수조와 옥상 물탱크,가정의 수도꼭지 등 급수과정별로 물을 채취해 검사한 뒤 결과를 아파트 현관과 엘리베이터에 게시해 주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결과 수질이 크게 떨어진 아파트의 경우 주민들이 스스로 지하저수조나 옥상물탱크 청소에 나서는 등 호응을 얻었다.

검사항목은 미생물.유해유기물질.증발잔유물 등 45개 항목.

지난달부터는 이웃 아파트들로부터도 방문 서비스 요청이 들어와 현재 23개 아파트단지를 방문하는 실적을 올렸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내년부터 다가구주택과 다중시설의 수질에 대해서도 방문검사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기환 기자 <einba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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