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폭우로 동대문도 파손, 종로구, 문화재청에 보고도 안 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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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2일 문화재 수리 업체 직원들이 폭우로 파손된 흥인지문 지붕 마감재를 보수하고 있다.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로 보물 제1호인 흥인지문(동대문)의 일부가 파손됐다. 서울 종로구 이성호 문화공보과장은 2일 “지난달 29일 120 다산콜센터에서 ‘흥인지문 2층 왼쪽 내림마루(일명 추녀마루)의 마감재 일부가 떨어져나가 내부 흙이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재 수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림마루의 회를 바른 표면 일부가 빗물에 떨어져 0.2㎡가량 흙이 드러난 상태”라고 말했다. 관련 예산을 집행하는 문화재청은 공사 전까지 흥인지문의 파손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문화재청의 한 관계자는 “문화재에 문제가 생겼다면 해당 지자체에서 보고를 해야 하는데 종로구가 경미한 파손이라 판단해 보고를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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