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 반도체 관련주가 장세 이끌어

중앙일보

입력

반도체 관련주가 장세를 이끌었다. 전날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 강세로 출발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한 때 900선까지 넘보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경계 매물이 다시 쏟아지며 지수가 약간 밀려 21.62포인트 (2.49%)
오른 889.24로 마감했다.

외국인의 사자와 국내 기관.개인의 팔자가 치열한 공방을 벌여 거래량도 2억8천만주에 육박했으며 거래대금 역시 3조8천억원대로 올라섰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반도체 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사상최고치를 연일 경신했으며 장중 한 때 상한가까지 뛰기도 했다. 현대전자도 2천2백50원이 오르며 2천1백95만주가 거래돼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포항제철과 한국전력도 이틀만에 오름세로 반전됐다. 다만 한국통신공사 (-2천5백원)
와 데이콤 (-5천원)
은 약세를 보였다.

3월결산인 증권주도 배당투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며 특히 대신증권은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1천3백원이 올랐다.

호재가 있는 중소형주의 각개 약진도 이어졌다.

최근 하락폭이 컸던 대영포장.대한펄프와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된 조광피혁.부광약품.영진약품.조비.유유산업.크라운제과.신라교역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상한가 60개를 포함, 5백55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5개를 포함해 2백70개 종목은 떨어졌다.

정경민 기자 <jkm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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