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도서·벽지개발에 6조원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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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3일 낙후된 도서.벽지 지역의 종합개발을 위해 오는 2004년까지 5년간 총 6조원을 투입, 강원도 탄광지역 등 낙후지역 30곳을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해 기반시설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강원권(탄광지역, 영월.화천, 양구.양양, 평창.인제.정선,강릉)
▲충청권(보은, 청양, 영동, 홍성, 태안, 보령, 백제문화권)
▲영남권(소백산주변, 지리산주변, 영주.영양, 의령.합천, 의성.상주, 남해.하동, 안동.청송, 울진. 영덕, 합천.산청)
▲호남권(진안.임실, 신안.완도, 장수, 곡성.구례, 순창, 장흥.진도, 고창, 무주, 보성.영광)
등 30개 지구에 각각 500억원의 국비를 지원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총 2조원을 투입, 399개 벽지 면(面)
의 주거환경, 문화복지, 산업기반시설 등을 늘리고, 410개 섬지역의 기초생활 기반시설을 확충하며, 상수도 보급률을 농어촌 55%, 도서지역 45%로 높이기로 했다.

또 민주당은 매년 2만5천호씩 총 25만호의 농어촌 주택개량 작업에 착수해 연리 5.5%로 호당 2천만원을 지원하고, 모든 도서.벽지에 전기를 공급하는 한편 2004년까지 12척의 낙도항로 여객선을 추가 건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민주당은 올 7월부터 최소가입기간(10년)
의 절반인 5년이 경과한 농어민 21만명에게 특례노령연금을 지급하고, 농어민 1인당 최저등급 보험료의 3분의1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한편 농어촌지역 만5세 아동 1인당 월11만2천원씩, 총 1만4천700명에게 보육료를 지원하고, 농어촌 민간병원시설 28개소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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