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외인타자 뮬렌·혼 "홈런 합작 60개 때린다"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신생팀 SK가 기존 7개 구단에 위협적으로 비춰지는 것은 외국인선수 3명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팀보다 외국인선수를 1명 더 뽑을 수 있는 것은 엄청난 차이다. 물론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한 경기에 2명까지만 출전이 가능하지만 당일 컨디션에 따라 선수를 골라 출장시킬 수 있어 유리하다.

SK는 쌍방울과 입단계약을 마친 야수 2명을 우선 데려오고 나머지 1명은 투수로 충원, 투수가 등판하는 날에는 야수를 한명만 기용하는 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우선 선수단에 합류하는 헨슬리 뮬렌(33).타이론 혼(30)은 SK가 기대를 걸 만한 핵심 전력감이다.

지난해말 연봉 11만달러와 옵션 4만5천달러에 쌍방울과 계약을 한 3루수 뮬렌은 메이저리그에서 7년 동안 1백8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20을 기록했고 1994년부터는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3년 동안 뛰었다.

옵션 3만달러 포함, 12만달러에 입단하는 외야수 혼은 93년부터 지난해까지 주로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활약했다.

혼은 우투좌타로 공.수.주 세박자를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 하와이 전지훈련에서 이들을 지켜봤던 김준환 수석코치는 "배트 스피드가 조금 떨어졌지만 파워가 뛰어나 둘이 합쳐 홈런 60개 이상은 때릴 것" 으로 기대했다.

강병철 감독은 "뮬렌은 수비가 뛰어나고 혼은 방망이가 정확하다. 뮬렌은 타격의 정확성에, 혼은 수비에 약점이 있지만 다른팀 외국인선수에 비해 손색이 없다" 고 평가했다.

뮬렌과 혼은 25, 26일 전주구장에서 치러지는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출장해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