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뱅크 김진호 사장] "경영권 지켜 낼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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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츠펀드측의 교체 시도를 어떻게 생각하나.

"소액주주들이 만든 회사를 재벌 가문이 접수하려는 것이다. 창업자로서 애정을 갖고 있지 경영권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주총에서 교체 시도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다."

- 릴츠측은 잘못된 경영을 문제삼고 있는데.

"주주들과 함께 하면서 기업을 만들어왔다. 농구단 인수는 회사의 브랜드를 키우기 위한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언제라도 팔 수 있는 것이다. 증권사 설립은 앞으로 해나갈 일이다."

- 김진호 사장의 지분이 2%도 안되는데 릴츠측에 대항할 방법이 있나.

"우호지분이 20%로 릴츠펀드가 확보한 것보다 많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골드뱅크는 소액주주 2만4천명이 지분의 60%를 갖고 있는 회사다. 소액주주들과 종업원에게 분명한 설명도 하지 않고 경영진을 교체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 최근의 CB 발행은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인터넷 기업은 유동성이 생명이다. 현재 회사에 3백억원의 현금이 있는데 사이버 아파트를 세우고 일본.영국 등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추가 자금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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