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 커졌다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2월 중 소비자 물가가 1월에 비해 0.5% 올랐다고 미 노동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1월(0.2% 상승)에 비해 물가 상승속도가 크게 빨라진 것이다.
지난해 4월의 0.7% 상승 이후 월 단위로는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국제 원유가의 상승에 따른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여부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인 소비자물가가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21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가 추가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FRB는 지난해 5월 이후 단기금리를 0.25%포인트씩 네차례에 걸쳐 인상해왔다. FRB는 경기과열을 막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면 금리를 언제든지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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