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감시 시스템 개발

중앙일보

입력

미숙아가 될 위험을 미리 예측해 대책을 세울수 있게 해주는 컴퓨터 감시 시스템이 개발되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영국 에든버러 왕립의료원의 신생아병 전문의 닐 매킨토시 박사가 개발한 이 미숙아 감시장치는 지난 2년동안 시험사용되었으며 앞으로 영국의 모든 병원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컴퓨터 감시장치는 태아의 심장과 폐 기능, 체온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어떤 작은 변화라도 나타날 경우 앞으로 발생할 위험을 의사들에게 경고하게 된다.

매킨토시 박사는 미숙아가 될 위험이 있는 태아를 미리 예측해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세울 수 있게 해주는 감시 시스템은 세계 어느 의료기관에도 없다고 말하고 이 시스템은 미숙아에게 어떻게 병이 발생하는지에 관한 정보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매년 태어나는 신생아 65만명중 약10%가 조산아이다. 심프슨 메모리얼 산부인과병원에는 스코틀랜드 지방에서만 매년 약600명의 미숙아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병원에는 모두 12개의 집중치료 병상이 있어 미숙아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치료가 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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