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 중국시장 진출 전망밝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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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가 한국기업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의 중국 진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 우방궈 국무원부총리는 17일 대통령 특사로 중국을 방문중인 남궁석 전 정보통신부장관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세계최초로 CDMA 상용화를 실현한 한국의 연구개발능력과 경험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이동통신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통부에 따르면 우방궈 부총리는 한국 통신기기제조업체들이 CDMA 시스템 및 단말기 제조에서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고 한국의 CDMA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CDMA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운용경험을 갖춘 한국과 풍부한 인적자원과 시장잠재력을 가진 중국의 협력은 양국 경제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해 중국제2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 유니콤사의 CDMA 사업에 참여중인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 등 국내업체의 중국시장 진출전망을 밝게 해줬다.

이에 대해 남궁 특사는 우 부총리의 한.중 정보통신분야 협력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CDMA 이동통신 산업화협력을 통해 양국이 바람직한 경제협력 모델을 만들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궁 특사는 이어 중국의 CDMA 산업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 현대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업체들이 참여해 중국기업과 진정한 기술협력을 통해 양국의 정보통신 발전에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남궁 특사는 또 우지추안 신식산업부장관과 장구오바오 국가계획위원회 부주임, 양시엔주 중국 차이나유니콤사장 등을 만나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남궁특사와 우 부총리간 이날 회동에는 우지추안 신식산업부장관과 권병현 주 중국대사, 유영환 정통부 국제협력관, 이건수 특사자문역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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