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외무차관 '아웅산 사과해야 관계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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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 마웅 윈 미얀마 외무차관은 "북한이 1983년 아웅산 테러사건에 대해 잘못을 인정해야만 외교관계를 재개할 수 있다" 고 밝혔다.

윈 차관은 최근 미얀마를 방문한 외교통상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미얀마와 관계개선을 희망하고 있으나 우리는 이 사건을 결코 잊을 수 없다" 며 이같이 말했다.

이 발언은 아웅산 테러사건에 대한 북한측의 공식 사과가 양국간 관계개선의 전제 조건이 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미얀마는 1975년 북한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나 아웅산 사건후 단교했다.

이철희 기자 <ch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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