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10대가 e-메일로 대통령 살해 위협

중앙일보

입력

e-메일을 통해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콜롬비아 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한 소년의 아버지가 콜롬비아 당국에 체포됐다.

콜롬비아 경찰청 사이버 범죄수사대의 책임자 세르지오 페레스는 12일 4개월의 수사끝에 12살짜리 소년의 혐의사실을 확인했으며 검찰의 보강수사를 통해 소년의 아버지를 지난 주말 체포했다고 말했다.

이 소년은 지난 해 11월 카리브해 항구도시 카르타헤나의 집에서 컴퓨터를 이용,익명으로 살해협박이 담긴 e-메일을 대통령 앞으로 보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이 소년의 컴퓨터에 복사돼 있는 협박메시지 사본을 발견,소년의 자백을 얻어냈다. 페레스는 소년의 아버지가 이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법적 후견인인 아버지를 기소하기 위해 체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파스트라나 대통령이 이 메일을 직접 읽어봤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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