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케미칼, 600억원 전환사채 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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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케미칼은 투자 전문회사인 영국 슈뢰더사가 운영하는 펀드 SDRF에 사모 전환사채 600억원 어치를 파는 내용의 협정을 최근 체결하고 대금 전액을 납입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정 계약 기간은 2005년까지이고 주식으로 전환할 때의 가격은 1만3천원이며 올해 영업 이익이 전년 수준 이상을 나타낼 경우 연말에 전환 가격을 1만5천800원으로 재조정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담았다고 금호는 말했다.

금호케미칼은 이번에 유입된 자금으로 정보통신과 생명공학 관련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기존의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한편 슈뢰더사는 지난 87년부터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메디슨 등 국내 주요 기업에 20억 달러 가량을 투자해 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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