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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와 '화끈한 만남'

중앙일보

입력

'밤안개' 의 가수 현미(62)가 소극장에서 콘서트를 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이 콘서트는 오는 19일까지 서울 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 이어진다.

'예사롭지 않은 행보다. '이미 많은 가수들에게 소극장 콘서트는 팬들과 가까이서 만나는 '정겨운 '의식처럼 익숙해졌다.
'심지어 힙합 그룹들도 소극장에서 그 요란한 무대를 펼칠 정도다. '하지만 환갑을 넘긴 그녀가 호텔 디너쇼가 아닌 소극장 콘서를 갖는 건 아무래도 눈길을 끈다.

제목은 '현미와의 화끈한 만남' . 그녀가 데뷔 43년만에 갖는 첫 소극장 콘서트다.

처음부터 그가 이런 아이디어를 낸 것은 아니었다. 극장 측에서 먼저 기획해 제안해온 것. 과거에 대형 리사이틀만 펼쳐온 그는 "객석 3백석의 무대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결정을 놓고 고민했지만 소극장이라 팬들과 더 생생하게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용기를 얻었다" 고 했다.

무대에서 그녀는 45년동안 불렀던 곡들중에 각 곡에 담긴 사연을 공개하고 자신의 애창 팝송과 자신이 강사를 맡고 있는 주부 가요 교실에서 얻은 '어머니들이 뽑은 애창곡 베스트3' 도 함께 들려준다.

' 자신의 히트곡을 비롯, 조용필의 '그겨울의 찻집' , 최성수의 '해후' , 정훈희의 '무인도' 도 부른다.

초대손님은 엄앵란.노사연.이무송.남보원.한명숙.이금희 등. ' 평일 오후 3시, 토일 오후 4시.7시30분. 02-73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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