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창업도 지원

중앙일보

입력

삼성물산이 주최한 '대한민국 주니어 벤처과거' 에 초중고생 7백여명이 출품해 어린 학생들 사이에도 벤처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보여주었다.

삼성물산 벤처투자팀인 골든게이트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접수받아 4일 마감한 결과 출품작 1천8백여개 중 초등학생이 1백50개, 중학생이 2백50여개, 고등학생이 3백여개의 아이디어를 공모했다고 밝혔다.

초등학생은 인터넷 관련 아이디어가 대부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소꿉놀이같은 상점 개설 아이디어가 많았고 인터넷 홈페이지가 고장나면 고쳐주는 병원을 만들자는 아이디어 등 아기자기한 것이 많았다.

그러나 이 가운데에는 부모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아이디어도 있다는 것. 중고등학생들도 인터넷 사업관련 아이디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게임 시나리오를 출품했거나 자신이 작성한 그래픽을 보낸 뒤 자신을 그래픽 디자이너로 보아 달라며 소개한 학생도 있었다.

또 여중생 5명은 공동 작업으로 만화 20여장을 그려 보내며 그래픽 사업에 진출하고 싶다는 꿈을 피력했다.

한 중학교 1년생은 자신이 만들었다는 홈페이지를 찾아달라고 부탁해 찾아가 보니 자기 소개부터 웹핑까지 한 수준높은 홈페이지를 구축했다는 것.

골든게이트팀은 오는 30일 11명의 입상자를 선정해 발표하고, 장원에게는 1천만원 상금과 함께 창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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