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캐피털사 100개 돌파

중앙일보

입력

국내에서 운영중인 벤처캐피털사는 모두 100개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최근 ㈜에이스월드(서울 강남구 대치동), ㈜이벤처캐피탈(영등포구 영등포동), 코스모에쿼티파트너스㈜(강남구 대치동) 등이 중소기업청에신규 등록을 마치고 영업에 들어가 현재 운영중인 벤처캐피털사는 모두 100개가 됐다고 7일 밝혔다.

협회는 "이제까지 중소기업청에 등록된 벤처캐피털 업체는 총 107개지만 이중 7개 업체는 등록이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초로 등록한 벤처캐피털 회사는 부산벤처기술투자로 86년 11월1일 설립됐으며 97년말까지 55개 업체가 생겼다.

이후 정부가 음성적인 자금을 양성화하기 위해 창업투자사와 투자조합에 출자된자금은 자금출처조사를 면제한다는 내용이 담긴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을 한시적으로 시행하자 98년 한해동안 12개 업체가 추가됐다.

또 저금리 체제가 정착된 99년에 벤처열풍이 몰아치면서 1년동안 무려 24개 업체가 설립됐으며 올들어서는 현재까지 16개 업체가 세워졌다.

협회는 올해에 벤처캐피털사가 30개 정도 더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벤처캐피털사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저금리 체제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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