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0일부터 외환취급 자유화

중앙일보

입력

베트남은 외국인과 재외 베트남인들의 국내송금을 촉진하기 위해 외환취급 허가제를 없애는 등 오는 10일부터 외환취급을 자유화하기로 했다.

최근 줄어들고 있는 외환보유고를 늘리기 위해 취해진 이 조치는 특히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들과 미국 등에서 거주하는 베트남 교포들의 국내송금을 늘리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조치에서 베트남 중앙은행은 지금까지 허가증을 가진 금융기관에만 허용했던 외환취급을 모든 금융기관에서 할 수 있도록 하고 외화를 사고 팔때 받던 수수료도 없애기로 했다.

또 중앙은행은 외국으로부터 송금돼 온 돈을 받은 사람은 그동안 상당액의 수입세를 물었으나 이것 또한 폐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도 비용을 국내로부터 송금받는데 다소 유리하게 됐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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