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기업 中진출 확대 움직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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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경제부가 중국은 대만의 제1 투자대상국으로 전체 해외투자중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기진출업체중 61.5%가 재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부가 지난 4/4분기에 실시한 1,627개 해외 진출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를 집계한 것으로 동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9.1%가 중국에, 19.8% 미국, 9.4% 홍콩, 7.4% 말레이시아, 6.2%가 베트남에 투자계획을 밝혔다고 한다.
 
중국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업체는 98년 55.4%보다 6.1%p 높아진 수치로, 이처럼 대만기업들의 대중 진출확대 움직임의 배경에는 기진출 투자기업의 양호한 경영상태가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대만 투자업체의 경우 53.2%가 매우 양호한 경영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적자기업 비중이 미국60%, 베트남,필리핀,싱가폴 50%를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대만〈중국시보〉는 기진출투자기업의 양호한 경영상태 외에 대만기업들의 중국진출 확대 움직임에 중국 정부의 서부대개발 정책, 중국과 대만의 WTO가입이 한 몫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재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중에서 전자전기업체가 49.1%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외에 플라스틱, 무역업자의 비중이 10%에 이르고 있다고 보도하고 특히 동 분야기업들의 투자확대 움직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보>도 지난 28일 자에서 대만경제가 2020년까지 5%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려면 수출확대,생산력 향상,투자 확대, 수출대상국 다원화를 실현해야한다고 전제하고, 유럽, 미국, 일본시장에만 주의력을 집중할 것이 아니라 중국내륙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경제부는 동 보고서에서 대만이 중국과 언어와 문화면에서 매우 유사하여 시장 개척시 절대적 우위를 지니고 있다고 중국진출을 호도하면서,아울러 앞으로 정부가 진출확대를 적극지원할 것임을 시사했다.

참고로 현재 대만은 중국통계기준시 일본,미국,홍콩,한국을 이은 중국의 제 5대 교역대상국이면서 중국의 최대 무역적자국이다. 투자진출면에서도 대만은 홍콩,버지니아군도,미국,싱가폴,일본을 이어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화사)

*본 정보는 한중경제교류중심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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