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희 "연방하원 도전" 선언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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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희 어바인 시장(사진)이 연방하원 의원직에 도전한다.

최근 강 시장의 연방하원 선거 출마설이 잇따라 제기돼 온 상황에서 강 시장은 29일 본지를 방문 내년 연방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내일(7월 1일) 오전 11시 한인타운 내 옥스포드 팔래스 호텔에서 공식 출마 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지난 2004년 어바인 시의원을 시작으로 2008년 한인 1세 최초의 직선 시장에 오르며 한인사회 대표 정치인의 입지를 굳혀 온 강 시장은 이날 "시장으로 일하면서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축복이라고 생각했고 한인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자신감과 확신을 갖게 됐다"며 "이제 좀 더 큰 영역에서 더 큰 꿈을 가지고 더 큰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 시장 측은 우선 선거 자금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면서 미 전역의 상공회의소.재향군인회.환경단체 등을 직접 방문 '강석희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선거 자금 목표액은 400만 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후원회장은 홍명기 미주동포후원재단 이사장이 조직위원장은 존 서 한미경제개발연구소 회장으로 확정했다. 또 그 동안 물심양면으로 강 시장을 후원한 한인사회 인사들이 공동회장직을 맡게 된다. 또 올림픽 다이빙 금메달리스트인 새미 리 박사도 힘을 보탠다.

강 시장은 "최선을 다할 때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긍정의 힘'과 '가능성의 힘'을 믿는다"며 "미 전역의 한인들이 큰 힘이 되어주시길 간절히 바라고 지속적인 조언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은 물론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연방하원 예비 선거일은 내년 6월, 본 선거는 11월이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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