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3곳 택지개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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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 경부고속도로변 일대 3개 지구 1백39만여평에 2만6천6백50가구의 주택을 건립하는 택지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는 지난해 8, 9월 용인 보정·영신·동천2지구 등 3곳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건교부에 건의한 데 이어 최근 이들 지역에 택지조성 사업을 벌이겠다는 내용을 해당 지역 주민에게 알리는 공람절차를 마쳤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이달중 환경부.농림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 연말께 택지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올 연말께 지구지정이 되면 즉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실시계획 승인을 받는 절차를 진행해 2003년 6월께 주택업체에 택지를 공급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 보정지구〓토공이 구성면 보정.풍덕천리와 기흥읍 신갈리 일대 59만3천평에 조성,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9천5백가구를 짓는다.

경부고속도로를 경계로 용인 죽전지구와 마주보고 있어 죽전 못지않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구 북쪽으로 지ご?43번 국도 건너편에는 수지1, 2지구가 자리잡고 있다.

인근 산의 수목을 최대한 보존하고 경사지를 그대로 살려 선진국형의 테라스 하우스를 만드는 등 전원형 신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 영신지구〓기흥읍 영덕리와 신갈리 일대 58만5천평으로 아파트와 단독주택 1만1천3백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토공이 추진중이다.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기흥 구갈지구와 마주하고 있고 지구 남쪽에 수원 영통 신도시와 영덕지구가 있다.

영동고속도로 아래쪽에 위치해 서울에서는 다소 멀지만 사업지구에서 경부고속도로 수원 나들목(인터체인지)과 직접 연결되며 수원과 용인을 잇는 42번 국도가 지구 남쪽을 지나고 있어 교통여건이 괜찮은 편이다.

◇ 동천2지구〓주공이 수지읍 동천리 일대 21만7천평을 택지로 조성해 5천8백5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공이 직접 전용면적 18평 미만 임대아파트 1천6백가구와 18~25.7평 공공 분양아파트 2천9백가구를 건립하고 민간업체들에게 택지를 공급, 25.7평 초과 아파트 1천3백50가구를 짓도록 할 계획이다.

토공이 조성 중인 동천지구와 닿아 있고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에 분당 신도시 구미동이 위치해 사실상 분당 생활권에 속한다. 23번 지방도로와 경부고속도로 판교 나들목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지역으로 쉽게 갈 수 있다. 전철 분당선 오리역까지 1.2㎞ 정도 떨어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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