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여름방학 캠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여름방학이 다가온다. 학기 중 부족했던 자신감을 키우고 학습법을 익히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세울 때다. 국내에서 숙박형식으로 진행되는 목표달성식 캠프에 참가해보는 것은 어떨까.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방학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리더십과 도전정신을 기르는 캠프는 최근 인기가 더 높아졌다. 한국청소년캠프협회 지영수 이사는 “특목고·대학입시의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자기주도적인 능력과 리더십이 강조되는 것이 최근 추세”라며 “소극적 성향의 자녀를 둔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7월 25일부터 전북 무주 수련원에서 열리는 해병대 수퍼리더십 여름방학 캠프는 해병대 정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해병대 훈련소 출신 베테랑 교관의 지도 아래 유격훈련과 고무보트 수상훈련등 실제와 유사한 병영체험을 해 볼 수 있다.

 한국청소년탐험연맹은 여름방학 동안 국토순례 대장정을 실시한다. ‘걸어서 가는 한양 옛길’이라는 주제로 한반도를 종단·횡단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에서 발대식을 갖고 제주도를 거쳐 서울까지 도보이동하는 국토종단탐험은 열기구탑승체험과 문화유적답사 등의 일일체험학습과정이 포함된다. 청학동 예절서당은 7월 24일부터 초중생을 대상으로 리더십과 인내심을 길러주는 청학동 예절서당 캠프를 실시한다.

 학기중에 시험기간마다 효과적인 공부방법을 몰라 고민했다면 학습법 전문캠프도 눈여겨볼만 하다. 인성스쿨은 7월 24일부터 5박 6일씩 총 3회에 걸쳐 공부습관만들기 캠프를 진행한다. 시간관리 방법과 과목별 공부방법, 일일·주간 학습계획표 짜기 등 기본적인 학습 방향을 제시하고 단순한 성적향상을 넘어 능동적이고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갖는 법을 지도한다. 대학입시를 코앞에 둔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입학사정관제로 대학가기 캠프는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를 효과적으로 작성하는 법을 지도한다. 대학이 요구하는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다.

 한국역사문화학교는 초중생을 대상으로 경주 신라역사캠프를 진행한다. 불국사와 석굴암 등 경주역사문화 유적지를 2박 3일에 걸쳐 답사하며 역사신문을 제작해보는 체험이 포함된다. 7월 31일부터 2박3일씩 진행되는 한국우주과학캠프는 대덕단지 과학관과 국책연구원을 답사하며 다양한 과학관련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진설명] 여름방학 체험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

<이지은 기자 ichthys@joongang.co.kr 사진="한국청소년캠프협회" 제공>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