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골프장 의혹' 공방 계속

중앙일보

입력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2일 아도니스 골프장 의혹을 둘러싸고 공방을 계속했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대변인은 이날 의혹 당사자로 거명된 조풍언씨가 골프장 헐값매입 의혹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당초 조씨의 아도니스 골프장 매수경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선거대책위원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조풍언씨의 확인과 홍 위원장에 대한 제소방침에 따라 홍 위원장이 확인절차도 거치지 않고 증거도 없이 무책임한 폭로를 감행한 것이 드러났다"며 "홍 위원장은 당당히 잘못을 시인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
대변인은 이에 맞서 "조씨가 현정권들어 `무기거래'등 많은 사업특혜를 받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면서 "아도니스 골프장 특혜의혹의 주역인 조씨의 정체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또 "(조씨가)
대우 김우중(金宇中)
회장과 호형호제하는 사이였기 때문에 매물정보도 없이 상상을 초월한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는 변명에 실소를 금치 못한다"면서 "`조풍언 게이트'는 3년후 정권이 바뀌었을 때 분명한 청문회 대상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선근 윤동영기자 sunny@yonhapnews.co.kr ydy@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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