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항 내년엔 국제선 뜰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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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이르면 내년부터 군산공항에서도 국제선 항공기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최근 열린 한·미 SO FA(주둔군 지위 협정) 합동위원회에서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 문제를 6개월 이내에 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선 취항이 연내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전북도는 200만 도민들의 교통불편 해소와 새만금의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을 허용해 주도록 한·미 정부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국토해양부·국방부·미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한·미 SOFA 합동위원회는 그 동안 10여 차례의 실무협의회를 통해 군산공항 문제를 협의해 왔다. 이 과정에서 국제선 취항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해 온 시설 사용료 인상 문제에 대해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기의 착륙료를 1000파운드(1파운드는 453g) 당 1.7달러에서 2.11달러로 인상하는 것에 의견 접근을 봤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의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 역시 연말까지 결정을 짓기로 합의한 상태. 전북도는 내년 초부터 국제선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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