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겸용 수익성 25% 이상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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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기자]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본격화 되고, 도심에서 벗어나 아파트 보다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는 수요가 늘면서 단독주택이 인기다. 특히 점포겸용주택은 거주하면서 남는 공간을 상가나 원룸 등을 활용해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어 주거와 투자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점포겸용주택은 1층에 슈퍼마켓이나 의류, 자전거포 등이 있고 , 2~3층에는 원룸이나 다가구 등이 있는 형태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점포겸용주택을 지을 수 있는 점포겸용 택지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 1965필지가 팔렸지만 하반기에는 2119필지가 팔려 약 7.8% 증가했다. 최근에는 화성향남2지구 점포겸용택지 판매도 3월 이후 늘고 있다. 올해 5월에 발표된 ‘건설 경기 연착륙 및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에 따라 점포겸용 주택이 3층에서 4층으로 층수가 높아지고, 필지당 가구수 제한도 폐지돼 수익률도 좋아진다. 예를 들어 1년 임대수입이 상가와 원룸2개를 포함해 2800만원이었으나, 1개 층을 올려 원룸2가구를 추가하면 수입은 3800만원에 달해 25%이상 수입이 늘어난다.

층수 올라가고 가구수 제한 폐지

이에 따라 점포겸용주택의 몸값이 커지고 있다. 토마토 공인중개사 장우정 대표는 “판교신도시 내 점포겸용주택은 3.3㎡당 1700만~2000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가격과 비슷하고 인기가 많아 매물을 찾기 힘들다”라고 전했다. 화성, 용인, 고양시 등에 나온 점포겸용주택의 매물을 보면 면적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8억원 이상으로 매입 시 자금 부담이 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택지에 점포겸용 택지를 분양받아 건축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공공택지는 아직 신도시가 조성되기 전이라 인근 지역 시세보다 가격 저렴하다. 또 무이자할부 판매 혜택도 있어 초기 자금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저렴한 가격과 무이자할부 혜택 그러나 택지 구입부터 시공까지 직접 해야 하므로 철저한 자금 계획이 필요하다. 단순히 내 집 마련이 아닌 투자까지 겸한 목적이기 때문이다. 6월 현재 수도권에 수의계약이 진행중 인 택지지구는 고양삼송, 평택소사벌, 김포양곡, 화성향남·동탄, 인천청라 등 이다.

공급금액은 고양삼송지구 63필지 5억~9억원, 평택소사벌 31개 필지 2억1000만~2억 5000만원, 화성향남 27개 필지 2억9000만~3억2000만원이다. 건축비를 포함하면 4억~9억원으로 투자비용 늘어나지만 주변 지역 매물 보다 저렴하다.

하반기 총 710필지 분양

하반기에도 점포겸용 택지 공급은 계속 이어진다. 총 710필지로 ▲6월 음성금석(19필지) ▲부산정관(1필지) ▲8월 화성동탄(45필지) ▲10월 동해해안(23필지)과 화성동탄 일반산단(154필지) ▲11월 김포한강(351필지) ▲12월 인천청라(117필지) 순 이다. 공급방법은 추첨으로 진행된다. 수요자를 못 가리면 재공고 등을 거쳐 선착순으로 수의계약 방식을 적용한다.

점포겸용주택은 아파트나 중심상업지와 지나치게 멀면 좋지 않다. 도로와 대중교통 이용이 쉬워 유동인구가 많아야한다. 또 병원·마트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 유리하다. 수도권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중요하고, 지방은 산업단지나 중심업무지구와 가까운 곳이 좋다. . 심층분석리포트실거주와 임대수익 겸비한 점포겸용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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