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셰리프들 똘똘 뭉쳤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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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한인 셰리프들이 22일 한 자리에 모였다. 30여명의 한인 셰리프들은 네트워크를 만드는 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백종춘기자

LA카운티 셰리프국의 한인 요원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LA와 발렌시아 다이아몬드바 등 카운티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셰리프 요원 20여명은 22일 오후 6시30분 LA한인타운 용궁에서 첫 모임을 가지고 이름을 한인셰리프요원연합(KADA.가칭)으로 결정했다.

모임을 기획한 이스트레이크 청소년법원의 영 김 요원은 "10여 년 전에 한인 셰리프들이 개인적으로 모임을 가지긴 했지만 공식적인 모임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최근 5년 사이 한인 2~3세 셰리프 요원들이 크게 늘어나며 몇몇 한인들로부터 모임을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나와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요원을 비롯해 존 이 윌리엄 홍 등 4명의 한인 셰리프들은 지난 달 한인타운에 모여 모임의 이름 및 구체적인 사항 등을 논의했다. 현재 카운티 셰리프국 전체 요원은 8000여 명선. 김 요원에 따르면 12년 전만 해도 총 한인 셰리프는 15명 수준이었으나 현재 셰리프 요원 중 김씨 성을 가진 사람만 30여 명 정도로 한인들은 약 100여 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참석한 요원들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각종 정보들을 공유하는 한편 새로 임관하는 한인 셰리프들을 도울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범죄예방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불우이웃과 장애인들을 돕는 셰리프국 내부 조직에도 한인 요원들이 중심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방안들도 논의했다.

김 요원은 "우선은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에 주력할 것"이라며 "셰리프에 지원하려는 한인 2~3세들을 위해 임관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행사들도 차차 준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LA총영사관 김종길 경찰영사와 한국 경찰청에서 파견된 박경민 경무관 등도 참가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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