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경주, 첫 컷오프 통과

중앙일보

입력

`필드의 타이슨' 최경주(30.슈페리어)가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번 예선 탈락한 끝에 4번째 도전에서 처음으로 컷오프를통과했다.

올시즌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 PGA에 진출한 최경주는 26일(한국시간) 미애리조나주 옴니투산내셔널골프리조트(파 72.7천148야드)에서 열린 터치스톤투산오픈(총상금 3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로버트 앨런비 등 6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66위에 올라 컷 오프선을 최하위로 간신히 넘었다.

전날 1오버파 73타로 95위에 그쳐 컷오프 통과가 힘들어 보였던 최경주는 이날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3온 1퍼팅으로 버디를 잡고 상큼하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이어 미들홀인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98야드의 파 3짜리 17번홀에서 티샷을 홀컵 6야드에 붙여 1퍼팅으로 버디를 보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들어 최경주는 미들홀인 3번홀과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첫 컷 오프 통과의 감격을 누렸다.

최경주는 미프로무대 데뷔후 소니오픈(1월15일), AT&T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대회(2월7일), 뷰익인비테이셔널(2월12일)의 3개대회에서 잇따라 컷오프탈락의 고배를마셨으나 4번도전끝에 컷 오프 통과에 성공했다.

투산오픈대회에는 그러나 세계 상위 랭커 64명이 제2회 앤더슨컨설팅 매치플레이챔피언십대회 참석차 불참해 최경주의 컷 오프 통과는 다소 빛이 바랬다.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대회 공동 28위인 톰 세러가 이날 6언더파 66타를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선두에 나섰고 마이크 스프링거와 톰 바이럼이 2타차로 공동 2위를 달렸다.

최경주는 3월 3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도럴라이더오픈대회에 출전, 상위권 진출을 노린다.

(투산<미 애리조나주> AP=연합뉴스) sdcho@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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