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온라인증권사 '접속거부' 해킹당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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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온라인 증권사 NDB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사이트가 이달 초 유명 웹사이트를 마비시킨 것과 같은 '접속거부'(DOS) 해킹을 당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뉴욕에 본사를 둔 NDB의 웹사이트가 지난 24일 주식시장 개장직후부터 2개의 인터넷 주소로부터 "엄청난 양의 무의미한 데이터가 전송되는" DOS 공격을받았다고 밝히고 NDB측은 해킹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오후 12시30분부터 2시15분까지인터넷 연결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MS의 웹사이트에도 지난 22일 오전에 2시간여 동안 사이버 공격이 이뤄졌으나 MS측이 신속히 대처함으로써 정상 접속의 10% 미만으로 피해가 국한됐다고 신문은 밝혔다.

타임스는 양사가 연방수사국(FBI)에 해킹 피해를 신고하고 수사에 협력 중이라고 전했다.

FBI는 야후와 CNN 등의 유명 웹사이트를 공격한 해커 수사에서 강력한 단서를확보하기는 했으나 범인 체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컴퓨터 전문가들은 DOS 해킹에 이용되는 소프트웨어가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할수 있는 점을 들어 지난 7일부터 시작된 DOS 해킹이 동일범이나 동일집단의 소행이아닐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omn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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