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대회 여의도서 개최…1만5천명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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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위원장 황창주)는 24일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1만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농가부채특별법 제정과 마사회의 농림부 환원'을 요구했다.

대회 참석자들은 ▶농가부채특별법 제정 ▶마사회의 농림부 환원 ▶농업계 인사10% 총선 공천 ▶협동조합 개혁의 차질없는 추진 등 농정현안 10대과제를 요구하고여의도 문화마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한농연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와 세계무역기구(WTO) 농산물 협상 재개 등으로 많은 농민들이 설땅을 잃고 있다"며 "여야 정치권은 농민생존권 차원에서 10대 요구사항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민단체협의회와 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양돈협회, 관광농원협회, 경주마생산자협회 등 12개 단체로 구성된 한농연은 농촌지역 총선 후보자들에 대해 지지 및 낙선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대상 명단은 3월 초순께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력 6천여명을 동원,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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