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선 9룡들

중앙일보

입력

1997년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섰던 이른바 '9룡 (龍)
' 이 대선과 그 이후의 정치적 격랑, 16대 총선을 앞둔 이합집산을 겪으면서 민주당.자민련과 한나라당, 신당에서 각각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

9명중 이회창총재.김덕룡 (金德龍)
.최병렬 (崔秉烈)
부총재만 한나라당에 남아 있을 뿐 6명이 당을 떠났다.

경선결과 (2위)
에 불복, 국민신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던 이인제 (李仁濟)
씨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3위를 한 이한동 (李漢東)
씨는 자민련 총재로 변신했다.

'이회창 대통령만들기' 에 앞장섰던 김윤환씨는 공천 탈락에 항의, 탈당하고 신당 창당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신당 최고위원으로 내정된 상태. 이수성 (李壽成)
전 평통수석부의장은 신당 최고고문을 맡는다.

경선 도중 자진사퇴를 선언한 박찬종 (朴燦鍾)
씨는 대선때 이인제후보 진영에 합류했으나 최근엔 "이인제씨를 밀었던 것이 내 생애 최대의 실수" 라며 등돌리고 있다. 그는 신당 합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덕룡부총재는 일단 한나라당에 머물고 있지만 공천파동에 대한 李총재 인책론을 제기하고 나서 행보가 주목된다.

이홍구 (李洪九)
주미대사는 새정권 출범초 김대중대통령의 제의를 받아들여 일찌감치 당을 떠났다.

이정민 기자 <jm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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