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브뤼셀 애니메이션 페스티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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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브뤼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2월 29일부터 3월 11까지 개최된다. 브뤼셀 페스티발은 대표적인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발 중 하나로 1982년 이후 매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만 5000여명 정도가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브뤼셀 페스티발에는 남아프리카, 독일, 호주, 캐나다. 크로아티아 , 헝가리 등 22개국에서 총 128개 작품을 출품하였으며 단편 애니메이션이 3D와 같은 온갖 종류의 테크닉과 실험성을 엿보인 반면 , 장편 애니메이션은 대체로 전통적인 '카툰'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편으로는 딘 테일러의 〈카니발〉, 줄리안 울프의 〈안네 프랑크의 일기〉, 광씨 창의 〈연등〉, 트레이 파커의 〈사우스 파크〉, 오키우라 히로유키의 〈진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노노케 히메〉 등 모두 9개 작품이 출품되었다.
단편으로는 총 119개 작품이 출품되었는데 이중에는 99년 오스카상을 수상한 크리스 웨지의 〈버니〉와 99년 우리나라 최초로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발 경쟁부문 본선에 진출하였던 이성강의 〈덤불속의 재〉도 포함되어있다.

단편 부문에서는 여느때처럼 유럽 출품작들이 대다수로 특히 영국과 프강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독일과 아시아 출품작들 역시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면서 점차 브뤼셀 페스티발에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페스티발 기간동안에는 일반인과 전문인을 위한 프로그램, 아이들과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강의와 패널 디스커션, 애니메이션 회고전,
애니메이션의 밤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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