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또 5% 돌파…작년8월후 다섯달만에

중앙일보

입력

실업률이 두달째 높아지면서 다시 5%를 넘어서고 실업자수도 1백12만명대로 늘어났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실업자는 1백12만7천명으로 전달에 비해 8만7천명이 늘어났고 실업률도 5.3%로 0.5%포인트 높아졌다. 실업률이 5%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5.7%)이후 5개월만이다.

지난 1월에는 특히 청년계층 실업률이 큰 폭으로 상승해 15~19세와 20대 실업률은 각각 0.9%포인트 상승한 18.9%와 9.8%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이처럼 실업자가 늘어난데 대해 ▶겨울철을 맞아 농촌에서 취업자수가 많이 줄어들었고▶건설업계의 일용 근로자들도 일거리를 잃었으며▶졸업을 앞두거나 방학을 맞아 일자리를 찾아나선 학생들이 실업자로 잡히는 계절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했다.

통계청은 해마다 1월에는 실업률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은 계절적 요인을 제거할 경우 지난달 실업률은 4.6%로 오히려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취업자수는 지난달 2천13만명으로 전달에 비해 48만3천명(2.3%) 줄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21만명(10.7%), 건설업은 15만7천명(10.1%)이 감소했고 사업.서비스업도 6만2천명(1.3%)이 줄어드는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감소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경기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계절적 요인이 제거되는 3월 이후에는 실업률이 다시 떨어져 4%대로 들어설 것" 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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