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하얀 인설 같은 것이 달라붙는 건선은 환자 본인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지만 통증은 없어 주변에서 고통을 이해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이러한 건선이 다른 질환까지 유발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은 중증 건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3,600명을 건강한 1만4300명과 대조 연구한 결과 중증 건선 환자들은 심혈관질환이 생길 확률이 5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선질환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10년 안에 심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인구 중 약 2%가 앓고 있다는 건선. 그러나 안타깝게도 확실한 치료법이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다. 김린애 한의사에 따르면 “건선은 유전적으로 건선에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 약물이나 외상, 피부손상, 환경오염 등 외적 요인에 의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현대의학에서는 암에 준하는 등급으로 분류할 만큼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건선은 치료가 힘든 병임에는 분명하지만 면역체계와 관계가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사실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질환의 심각성보다는 건선은 불치병이라는 편견과 오해가 건선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즉, 피부의 문제가 아닌 인체 내부의 부조화가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신체 장기의 회복을 도와 면역력을 정상화시키거나, 생활습관을 교정하여 면역체계를 바로 잡는 것이 우선이다. 실제로 면역력은 신체의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 그만큼, 건선환자가 아니더라도 면역력을 키우는 생활 습관은 건강한 삶의 필수요소인 것이다. ■ 도움말 제공 : 하늘마음 한의원(www.skin8575.com) 정리 : 김진경(jk0402@jcubei.com)
건선환자, 심혈관 질환 걸릴 위험 높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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